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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안녕하세요, 광토리입니다.
이번에는 LG가 모바일 사업을 접기 몇 개월 전에 임직원에게 한정 판매된 벨벳2 프로에 대해서 리뷰해 볼까 합니다! 제가 V60과 벨벳도 쓰고 있기 때문에 비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리뷰의 시기가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최대한 한정판의 뽕(?)은 빼고 기기 자체의 느낌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좋게 봐주세요 :)
본론
디자인
- 해당 기기들의 컬러는 '샌드 베이지'입니다. 살짝 붉은 끼가 도는 기기는 프로토타입이며, 김감기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일반판과 프로토타입의 차이는 https://cafe.naver.com/optimuslteuser/903517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후면 디자인은 LG 벨벳에도 있던 카메라 물방울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2022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예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카툭튀가 생각보다 꽤 심합니다. 케이스가 없으면 덜컹덜컹할 정도입니다.
- 컬러는 아이보리와 골드의 조합이 마음에 듭니다. 2021년에 출시된 톤프리의 헤이즈 골드 컬러를 보니 메인 컬러로 밀려고 했던 거 같은데 너무 아쉽네요.
- 양 옆은 3D 아크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폰 두께가 얇아서 그런지 사이드가 날카롭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중 하나이지만, 전 괜찮다는 쪽이였습니다.
- 위, 아래 부분은 양 옆과 다르게 각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는 각진 디자인을 선호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 배터리가 4500mAh임에도 무게가 175g로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4000mAh인 S21은 169g, 4800mAh인 S21+가 200g 정도입니다.
- OLED 디스플레이에 처음 만든 펀치홀 치고는 작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 아 참고로, 물방울 중 맨 위는 초광각 렌즈, 중간은 일반각, 아래는 망원렌즈입니다.
- LG가 그렇게 기믹성 기능에 고집을 부렸는데요. 벨벳2 프로도 빠지진 않았습니다. 바로 '측면 센서 버튼'인데요, 이것이 전 벨벳2 프로에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측면 센서 버튼은 별 거 없이 압력식 센서로 작동합니다. 감도를 제일 민감하게 쓰자니 폰을 단순하게 쥐어도 작동하고, 둔감하게 두면 누르기가 너무 빡셉니다.
- 측면 버튼을 사용하면 케이스와 S21 울트라의 우레탄 전면 필름을 사용하면 필름이 들뜹니다. 엄연히 벨벳2 프로의 전용 필름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케이스는 LG에서 제공한 투명 젤리 케이스를 쓰실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의 케이스는 측면 센서 버튼 누르기가 힘들고, 필름까지 쓰시면 들뜹이 심합니다.
- 참고로 측면 센서 버튼의 전원 버튼은 잠금 버튼으로만 작동합니다. 길게 눌러서 전원 메뉴나 강제 재부팅, 스크린 샷에서는 활용할 수 없습니다. 위에 있는 물리 전원 버튼과 측면 센서 버튼을 사용해야 합니다.
디스플레이
- 패널은 FHD+(2400 x 1080 / 20:9)에 최대 120Hz까지 지원되는 BOE의 OLED 패널입니다. 이 정도 크기에 FHD는 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체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 HDR10+까지 지원되며, 터치 샘플링은 240Hz까지 지원됩니다.
- LG가 처음 120Hz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지만, 적응형으로 설계되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 최적화 부족으로 발열이 심해질 때가 많은데, 이때 60Hz로 내려가기 때문에 쓰는데 신경 안쓰이진 않았습니다.
- 패널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잔상이 쉽게 생깁니다. 유튜브 5분만 봐도 레터박스에 잔상이 쉽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몇 분 후에는 사라지는 것이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OLED에 잔상이 생기는 것이 BOE 패널을 사용한 V60과 벨벳에는 없었던 증상이였습니다.
- 디스플레이 하단에 초음파 지문 센서가 탑재되었습니다. 광학식을 탑재한 V60에 비해 속도도 빠르고 정확도도 높았습니다.
- 참고로 2020년에 출시한 LG 폰들에 있었던 와콤 입력 모듈은 없기 때문에 스타일러스 펜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성능 / 퍼포먼스
- 스냅드래곤 888을 탑재했습니다. 성능은 긱벤치 5 기준으로 평소에는 3300대, 잘나오면 3500도 보여줍니다. 2022년 상반기 현재 기준으로 8 Gen. 1이랑도 비빌만합니다.
- 하지만 정식으로 출시하지 않은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최적화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잔 버그도 많이 있습니다.
- 생각보다 발열이 심합니다. 게임이 아닌 웹 서핑이나 카카오톡하는 정도로도 발열이 쉽게 생깁니다. 발열로 인해 60Hz로 툭하면 내려가는 일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 발열이 어느 정도로 심하냐면, 3DMark의 Wild Life Stress Test를 돌리면 중간에 발열이 너무 심해 앱을 그냥 꺼버립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스크린 샷은 냉장고에 넣어서 돌렸습니다. 상온에서 3회를 시도해봤지만 16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합니다.
- Wi-Fi 6e가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S21, S21+도 빠졌기 때문에 언급만 하겠습니다.
- 램은 LPDDR5 8GB를 탑재했습니다. 저는 게임을 안해서 게임했을 때는 모르겠습니다만, 삼성의 8GB에 비해서 앱 리프레시가 더 적었습니다.
- 스토리지는 UFS 3.1 128GB를 탑재했습니다. 256GB가 아닌 것은 아쉬웠지만 SD카드 슬롯은 남겼다는 것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 새로운 UX인 LG UX 10이 적용되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유행하는 블러 효과가 많은 곳에 적용되었습니다. 기본 앱 아이콘이 변경되었으나, 촌스러움은 아직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색상 통일만 했어도 참 괜찮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 UX 10과 안드로이드 12 업데이트를 받은 폰의 LG UX 9.6과는 전혀 다른 UX입니다. 서로 다른 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FM 라디오는 지원되나, DMB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카메라
- 미출시 기기이기 때문에 튜닝이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 카메라는 화이트밸런스가 각 렌즈마다 다릅니다.
- S21, S21+는 망원을 64MP 렌즈를 크롭해서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벨벳2 프로는 별도의 망원 렌즈가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 별도의 망원렌즈가 있어서 선명할 수는 있겠으나, 망원 렌즈가 8MP에 F/24로 해상도가 낮고 어둡습니다.
- 또, 전면 렌즈가 F/2.2로 어두운 편입니다.
- 초광각은 사이드 부분에 색수차가 있습니다.
- 동영상은 4k 60fps는 물론이고 8k는 30fps까지 지원되는 것은 장점입니다.
소리
- 2020년에 출시한 LG 벨벳에 Hi-Fi Quad DAC가 빠졌고, LG 윙에는 3.5파이 이어폰 잭 마저 빠졌죠. 벨벳 2 프로에 변화는 없었습니다. 둘 다 빠져 있습니다.
- 스피커는 통화용 리시버와 하단의 스피커 2개로,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입니다.
- LG 벨벳과 스피커가 비슷합니다. 저음이 부족하고, 고음은 찢어집니다.
- 인공지능 사운드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용됐다라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거부감이 쫌 있었습니다.
- 그에 반해, 삼성에 없는 aptX Adaptive가 들어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년에 출시한 톤프리 시리즈에는 aptX Adaptive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배터리
5G 120Hz | 5G 60Hz
LTE 120Hz | LTE + Wi-Fi 60Hz
- 저의 사용 패턴은 흰 화면이 많은 웹 서핑과 카카오톡, 유튜브에 가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 듣기 정도의 패턴입니다.
- 스냅드래곤 888은 통신 모뎀이 내장되어 있지 않은 칩셋이므로, LTE와 5G 배터리 타임 차이가 1시간 30분 정도로 꽤 많이 차이가 났습니다.
- 120Hz와 60Hz의 차이는 40분 정도 났습니다. 적응형 치고는 배터리 타임 차이가 심한 편입니다.
이는 최적화 부족으로 고정형과 별 차이가 없음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 배터리가 4,500mAh임에도 생각보다 배터리가 빨리 소모됩니다. 아무래도 최적화 부족으로 인한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 하루 쓰기에는 배터리 타임이 짧기 때문에 보조 배터리는 거의 필수입니다.
- 참고로 역 무선충전 기능은 없습니다.
- 고속 충전을 했을 때 30분에 50%, 1시간에 80%, 완충에는 1시간 24분이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빠릅니다.
결론
-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은 폰이기 때문에 정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최적화와 잔버그 등, 소프트웨어가 불안정한 부분이 많습니다.
- 하지만 살 기회가 있다? 돈만 되신다면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후회하진 않으실 것입니다.
- 다만, 메인 폰으로 기대를 했다? 당장 그 꿈은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사후지원도 안되고,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V30, V50S 등을 생각하면 이제 LG는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S21에서 원가절감, S22 GOS 사태가 벌어졌을 때 LG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벨벳 출고가에 측면 센서 버튼까지... 끝까지 정신 못차린 LG를 보면 사업을 접는 것이 맞았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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